아직 우리나라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면이 많다.
미국(1979년)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과는 단교했다.일본이나 미국이 고위급을 보내 사전 설명했던 것과 달랐다.
한국과 대만이 비슷한 처지라 협력할 게 더 많을 거라면서다.한중 수교로 대만과의 외교관계가 단절된 1992년 8월 24일 오후4시.중국의 부상 이후엔 물론 달라졌다.
그때 우리가 어떤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어도 대만의 불만과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일이었다.장 총통의 최측근이자 초대 한국대사 샤오위린은 대사관저가 김구 선생이 살던 곳인 걸 알곤 암살 장소인 서재를 침실로 바꾸고 꿈에서라도 김구 선생을 만나길 고대했다.
일본과의 전쟁 후 한국민의 안전 확보와 귀국을 도왔으며 생활비까지 지원한 바 있다.
1919년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후 대일본항쟁에서도 중화민국 또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 임시정부를 적극 지원해 왔다.인격이 그 사람의 많은 인생 경험과 수련을 통해서 길러지듯이 소위 국격(國格)도 연륜과 집단 지성을 통해서 나타나는데.
아직도 개발도상국일 때의 사고방식을 바꾸지 못하고 선진국 역할을 할 자세가 되어있지 않은 것이다.과거 아르헨티나처럼 다시 후진국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명예교수 전 총장 요즘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다.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초연구 지원이다.